[찬가람] 썰모음 6

찬가람으로 가람이 죽은 후의 은찬이가 가람이 환영 보는게 보고싶다 텅 빈 눈으로 가람아, 가람아 계속 부르는 은찬이 나중엔 목소리 낼 기운도 없어서 입만 벙긋벙긋함

 

2. 찬가람으로 맨날 츤츤대고 패악질 부리는 주제에 은찬이가 웃지 않으면 눈치 보는 가라미가 보고싶다

 

3. 찬가람으로 가람이한테 한복 입혀주는 은찬이 보고싶다 꼼꼼하게 옷고름까지 매어주고나서 활짜 웃으면서 곱다 하는 은차니

4. 찬가람으로 소설가 가람이랑 카페 주인인 은찬이 보고싶다 가람이가 맨날 은찬이네 카페에서 글 썼으면 좋겠다 잘 안풀려서 미간 찡그리고 있으면 은찬이 가서 서비스라며 케이크 줌

 

5. 찬가람으로 은찬이가 가람이 이마 양 뺨 순으로 키스해주면 좋겠다 매일 밤 자기 전에.. 그리고 이마 맞대고 잘 자 가람아

 

6. 찬가람으로 마루에 은찬이 무릎베고 누워있는 가람이가 보고싶다 선선한 밤바람 불어오고 달빛 받아서 반짝이는 가람이 머리를 은찬이가 쓸어줬으면....

 

7. 찬가람으로 가람이가 건이에게 조언을 듣고 끼부린답시고 은찬이 생크림 묻은 손가락 물면 좋겠다 근데 주은찬이 한 술 더 떠 손가락으로 입 안 헤집어서 당황

 

8. 찬가람으로 둥차즈 수학여행가는데 자리 버스 지정해줘서

 

통 건 은찬 창

로 현 가람 문

 

이렇게 앉으면 좋겠다 은찬이 고개만 살짝 뒤로 돌려서 둘이 틈새로 속닥속닥 연애질하는거 보고싶다 이어폰 한 쪽씩 나눠끼고... 건이가 보다못해 손 번쩍 들고 여기 쌤 옆에 연애질 시끄러워서 같이 못앉겠는데 그냥 자리 바꿔도 됩니까 해서 결국 찬가람 같이 앉게 됨. 버스서 내려서 점심 먹으라고 풀어줬는데 둘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가람이가 싸온 도시락 먹겠죠...? 틱틱대지만 할 건 다 하는 가람이... 은찬이가 네가 해주는 게 제일 맛있어 고마워 하면 부끄러워하지만 티 안내려 노력하고..보답이라 먹여줌